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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수업

그림책 창의미술과 인지행동 미술교육의 만남 [계수나무 과자점 - OHP필름꾸미기, 나만의 빵 만들기]

by lks1863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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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계수나무 과자점’  이야기

 

가을 숲 한가운데, 계수나무 사이로 작은 과자점이 열립니다.
곰, 고슴도치, 뱀, 다람쥐 같은 동물 친구들이 하나둘 이 과자점에 찾아옵니다.
이들은 곧 다가올 겨울잠을 준비하기 위해, 따뜻한 빵과 쿠키를 사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과자점 문틈 사이로 몰래 들여다보던 한 아이는 조심스레 가게 안으로 들어와 과자를 훔쳐 먹고 맙니다.
처음에는 따뜻하게 맞아주던 동물들과 파티시에였지만, 과자값을 내지 않은 아이에게 결국 저주를 걸게 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아이는 결국 과자값을 내고 동물들은 평화롭게 겨울잠에 듭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왜 아이는 그냥 먹으려고 했을까요?
단순한 장난이나 계산 착오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속에 감춰진 더 깊은 감정이 있었을까요?

 

🐻 창의성 관점에서 본 겨울잠 동물들의 특징과 준비 과정

동물 친구들이 과자점을 찾는 장면은 단순한 먹거리를 사는 행위가 아닙니다.
곰, 뱀, 고슴도치, 다람쥐 등은 모두 겨울잠을 준비하는 동물들입니다. 

겨울잠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본능적 리듬입니다.
이들은 겨울 동안 움직이지 않기 위해 가을부터 몸속에 충분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포근한 둥지를 마련합니다.

과자점을 찾는 장면은 이런 자연의 흐름 속 본능적인 생존 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파티시에는 동물들의 특성에 맞춰 따뜻한 쿠키와 빵을 만들어주고, 동물들은 그것을 나누며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먹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 동물이 자기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이란 엉뚱한 상상이 아니라, 자기 상황을 인식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처하는 사고의 유연성이기 때문입니다.

 

창의미술 수업은 단순한 자유 그리기나 표현 활동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입니다.
아이는 색과 형태를 선택할 때도 자신의 주제와 감정, 그리고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펼쳐나가는 계획적 표현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 인지행동적 관점에서 아이의 무의식적 행동 심리 분석

아이는 계수나무 과자점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와, 돈을 내지 않고 과자를 먹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아이가 ‘나쁜 짓’을 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작동한 감정과 욕구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적 관점에서 보면,
『감정에 허기가 든 사람의 소비 – 괜찮은 척 애쓰는 마음(주리애 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 생활의 미세한 면이 모두 마음과 연결되어 있으며, 돈을 쓰는 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단순히 계산을 못 해서, 가지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감정이나 욕구가 나도 모르게 작동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과소비는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소비하게 됩니다.”

아이는 단순한 욕심이나 장난 때문이 아니라,
마음속 어딘가가 허기지고 텅 비어 있었기 때문에
과자를 훔쳐 먹는 행동을 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감정적 허기와 소비 행동 심리

감정적 허기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존감이 낮거나 스트레스, 불안이 쌓이면, 텅 빈 마음을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으로 채우고 싶어집니다.

이것은 단순한 '욕구'가 아니라 정서적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자기 마음에서 어떤 부분이 텅 비어서,
바람이 불면 그 빈 부분을 메우고 싶어지는 것.
공허함을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으로 채우려는 몸부림.

아이의 행동은 바로 그런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과자 한 조각은 아이에게 위로와 안정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채워지지 않는 감정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매개였던 것입니다. 

 

🌲 자연과 동물 교감을 통한 치유

하지만 이야기 속 자연과 동물들은 아이에게 새로운 감정을 일깨웁니다.
동물들은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숲의 공기와 나무 사이의 평온함은 아이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집니다.

처음엔 몰래 들어왔던 아이도, 결국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과자값을 내게 됩니다.

이 장면은 단지 ‘돈을 냈다’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텅 빈 마음을 스스로 채우기 시작한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모습과 아이의 행동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계수나무 과자점 그림책을 직접 구입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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