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 찢기 → 재구성 활동이 주는 심리적 효과
아이들이 자주 하는 말 중 이런 문장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못 해요.”
“제가 하면 틀릴 것 같아요.”
우리가 보기엔 작은 도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가 스스로를 바라보고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키울 수 있는 간단한 미술 활동을 소개합니다.
이번 활동의 주제는 바로 “나는 할 수 있다 / 나는 할 수 없다” 입니다.
인지행동미술교육 기법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긍정·부정 경험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합니다.
복지시설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정서적인 부분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활동이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
🖍 활동 방법
- A4 또는 도화지를 세로로 나눕니다.
- 왼쪽: 긍정적인 나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자랑스러운 경험)
- 오른쪽: 부정적인 나 (어려웠던 일, 싫었던 경험, 힘들었던 순간)
긍정적인 부분은 그대로 두고, 부정적인 부분은 그림을 그린 후 찢어내기 → 다시 붙이기 → 재구성을 합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아이들은 “싫은 감정”을 그냥 없애버리고 싶어하지만, 현실에서는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시 다루고 재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제가 직접 만든 예시 작품입니다.
(저는 미술교육 전공자이고, 실제 수업에서 사용하는 인지행동미술 기반 활동입니다.)

✨ 나의 작품 소개 — 남아 있는 나, 흘러가는 마음, 그리고 연결되는 신호
이번 작품은 제가 직접 만든 예시 작품입니다.
아이들과 감정 표현 활동을 진행할 때,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바라보고 재구성함으로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만들었습니다.
저는 찢어낸 색조각들을 그루터기(남은 자), 바다, 그리고 와이파이 신호로 재구성했습니다.
그루터기는 잘려나간 나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다시 자랄 힘이 남아 있습니다.
삶에서 마음이 상하거나 경험이 잘려나가듯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나, 버티는 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다는 감정과 닮아 있습니다. 잔잔했다가도 출렁이고, 멀어졌다가도 다시 밀려옵니다.
기쁜 감정도, 슬픈 감정도 모두 흘러가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작품 속 와이파이는 지금 시대에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상징합니다.
우리 마음이 닫혀 있는 것 같아도 사실 우리는 늘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신호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을 만들 때 그림책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며 초등학생의 인지행동기법과 관련된 내용은 그림책 인지행동교육으로 아이의 집중력 키우기 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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