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사 TO 축소, 자격증의 벽, 그리고 지방이라는 선택
대학원 시절, 교수님은 말씀하셨다.
“앞으로 미술교사 TO는 점점 줄어들 거다”라는 현실적인 말이었다.
예산 문제로 미술, 음악, 체육을 통합하고 교사를 뽑지 않는 분위기.
교생실습을 마친 후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그런데 그 길도 쉽지 않았다.
수도권—특히 서울, 경기 지역은,
사실상 ‘4년제 사회복지학과 + 1급 자격증 소지자’만이 채용되는 분위기였다.
필수 조건은 아니었지만, 그게 사실상 기준처럼 작동하고 있었다.
나는 그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서울과 경기를 포기하고,
지방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시작한 일터에서 1년 반쯤 지나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실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냥 20~30분짜리 강의 하나 듣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도 시험을 치러 갔을 때, 문제는 어려웠지만 실무에서 익힌 내용을 토대로 풀었고 모르는 것은 기도하면서 답했다. 모르는 문제는. 사회복지사 2급 온라인 수업 때 배웠던 내용이었다
기억하지 못해도 그동안 겪은 경험들. 그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라는 기관철학이
자격시험을 통과하게 해줬다.
그 후로 4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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