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2024년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사회복지사 역할과 마인드 - 이경국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회복지사는 천사 아니에요. 슈퍼맨, 아니에요.
사회복지사는 모든 것을 대신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온 우주를 바라보듯 넓은 시야를 가지고 대상자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이 말을 생각하면서 저는 사회복지사는 지휘자의 모습을 상상해보게 되었습니다.
미술치료의 선구자인 나움버그는 미술을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도구로 강조 미술은 인간의 무의식을 반영하는 투사체이며, 정신분석에서 무의식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꿈의 이미지와 같은 맥락으로 다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론에 따르면 미술은 인간의 무의식을 반영하는 하나의 투사체입니다.
환자가 그림 속에 꿈이나 환상, 백일몽을 담으면, 그것은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내면을 비춰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통찰을 경험하며 점차 자기 동일시를 회복한다고 합니다.
출처: 허소임. "언어로서의 미술." 국내박사학위논문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서울
이런 배경을 떠올리면서, 저는 대학 시절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치료적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행위가 아니라,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치료와 닮아 있습니다.
저는 코인노래방에서 엄정화의 페스티발 노래를 부를 때, 제 마음에 떠오른 가사들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를 제가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짧은 가사속에서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고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는 노래가사는, 사회복지사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저에게는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다시 웃을 수 있는 힘, 작은 행복을 붙잡는 마음을 떠올리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엄정화 페스티발은 여름철만 되면 신나게 흥이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것이 생각나며 사회복지사 자신 또는 대상자들이 함께 웃고 신나는 것, 부정적인 것을 내려놓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림 속 여름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웃는 장면은 사회복지사가 대상자와 함께 노래하고 웃는 모습은 부정적인 것을 내려놓고 긍정의 힘을 키우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힘든 현실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시나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현실을 부정하지 마시고 각자 맡은 일에서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는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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