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삶1 “작가가 되고 싶던 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끌려 사회복지사가 되다” 나는 원래 미술 작가가 되고 싶었다.어릴 적부터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게 재미있었다.찰흙으로 뭔가를 빚고, 색종이로 상상을 접고,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리는 일이 좋았다.그냥 그게 즐거웠다. 말로 설명할 것도 없었다.그러다 결정적으로 마음이 굳어진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입시 준비를 하며 한 작가님의 작업실에서 미술을 배우게 되었는데,그 건물 2층에는 지역아동센터가 있었다.수업을 마치고 나오면 항상 들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작은 공간 안에서 서로 장난치고, 소리 지르고,때로는 선생님에게 안기며 웃는 그 모습들.나는 그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미술이 너무 힘들고, 내 진로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면아이들의 표정이 더 또렷하게 보였다.“아, 나도 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그건 단순한 부러움이 아니었.. 2025.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