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과 아동권리교육|『내 멋대로 빵빵빵빵』 읽고 나만의 빵 만들기
그림책을 활용한 아동권리교육『내 멋대로 빵빵빵빵』 읽고 나만의 빵 만들기
아동권리교육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 년 1회 필수로 진행해야 하는 교육입니다.
아동권리교육은 도덕시간에도 이론적으로는 배우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이것을 지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권리'라는 말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권리의 개념을 말로만 설명하면 어린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그림책과 아동권리교육에서는 그림책 『내 멋대로 빵빵빵빵』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빵 친구들의 고민을 아이들의 일상과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에서 끝내지 않고 천사점토를 이용해 나만의 빵 만들기까지 진행했해보았습니다.
서로 달라도 괜찮아요, 호밀빵 이야기
호밀빵은 다른 빵처럼 부드러워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호밀빵에게는 다른 빵과는 또 다른 구수한 냄새와 자신만의 매력이 있지요.
아이들과 호밀빵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친구와 생김새나 특징이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아동권리교육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다름을 존중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르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어요. 건 빵 이야기
건빵은 자신을 딱딱하고 재미없는 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빵으로 도미노 놀이를 해보면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친구를 판단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친구에게는 내가 알지 못하는 멋진 모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쌍둥이 찰떡빵 이야기
쌍둥이 찰떡빵은 서로 생각이 달라 다투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는 친구와 내 생각이 항상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보고,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화가 난다는 감정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화가 났다고 욕하거나 친구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 말을 들으니까 속상했어."
"나는 이렇게 하고 싶어."
처럼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위험하거나 무서울 때는 어른에게 알려요 - 상자와 케이크 이야기
상자와 케이크 이야기는 안전과 도움 요청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케이크는 맛있고 예쁘지만 빵 자체로 놓고 보자면 약하고 부셔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케이크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을 찾아다니며 물총, 촛불, 번개 등 여러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상자가 케이크를 보호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하거나 무서운 일이 생겼을 때 혼자 참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처럼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림책과 아동권리교육, 배려도 멋진 장점이에요. - 슈크림빵
슈크림빵은 자신에게 크림이 없다고 생각하며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슈크림빵에게도 친구들을 도와주는 멋진 모습이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능력이나 잘하는 것만 장점인 것은 아닙니다.
친구를 기다려주고, 배려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마음 역시 소중한 장점이라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했습니다.
천사점토로 '나만의 빵' 만들기
그림책을 모두 읽은 뒤에는 천사점토를 이용해 나만의 빵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규칙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빵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보여줄 예시작을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진 속 하얀색 꽈배기는 5살 아이가 좋아하던 빵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입니다. 길게 만든 점토를 꼬아서 꽈배기 특유의 모양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노란색 크림빵은 제가 평소 좋아하던 빵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꼭 실제 빵과 똑같이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빵, 기억에 남는 빵, 또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빵도 괜찮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친구와 달라도 나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활동의 의미와 연결됩니다.
그림책 [내 멋대로 빵빵빵빵]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직접 구입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