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그림책 추천|마법을 부르는 코인노래방
코인노래방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혼자 스트레스를 풀며 노래를 부르는 시간일 수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추억을 만드는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 《마법을 부르는 코인노래방》은 단순히 노래방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래 관계 속에서 겪는 서운함과 질투,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상처받은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친구관계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원영이는 도서부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반복됩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친구들에게 이용당했다고 느끼고,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쌓인 분노는 점점 커져 가고, 어느 날 특별한 코인노래방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마음을 이루어 주는 신비한 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연 원영이는 자신이 받은 상처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마법을 부르는 코인노래방》 줄거리 살펴보기
주인공 원영이는 도서부 활동을 하는 학생입니다. 원영이는 영서와 친해지고 싶어 하지만 관계는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영서를 중심으로 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배척과 이용, 질투와 경쟁이 반복됩니다. 원영이가 열심히 준비한 대본이 무시되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일도 생기고, 코인노래방이나 떡볶이집에서도 진심 어린 우정보다는 이용당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상처받은 마음은 점점 분노로 변해 갑니다.
그러던 중 등장하는 특별한 코인노래방. 주인은 사람들에게 '레드 코인'을 주며 복수의 감정을 담아 노래하게 합니다. 하지만 복수로 얻는 통쾌함은 아주 잠시뿐입니다.
오히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상처는 더 커집니다. 수지와 영서 사이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며 관계는 더욱 꼬여 갑니다. 결국 이야기는 복수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며 마무리됩니다.
그림책이 전하는 진짜 메시지
처음에는 복수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책이 전달하는 핵심은 사실 감정 다루기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화를 상대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감정은 파도처럼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반복합니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주리애 교수님 [괜찮은 척 애쓰는 마음] 책을 살펴보며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에게만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시간과 생활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 외로움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혼자 = 나를 위한 자율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원영이가 영서나 수지에게 인정받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과 감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면 어땠을까요?
그 질문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누면 좋은 질문
- 원영이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요?
- 복수했을 때 정말 마음이 편해졌을까요?
- 내가 속상할 때는 어떻게 기분을 풀 수 있을까요?
- 혼자 있는 시간이 꼭 외로운 시간일까요?
- 나를 응원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미술활동 : 나를 응원하는 노래와 관련된 배경 꾸미기


이번 미술활동에서는 저에게 힘이 되는 노래 가사를 떠올리며 배경을 꾸며 보았습니다.
제가 힘들 때 종종 생각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코인노래방에 가면 자주 부르는 곡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장기자랑에서 불렀던 기억도 있어 더욱 생각이 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른쪽 작품에 적은 가사는 어린 시절 보았던 프로그램 「도전 1000곡」에서 들었던 문장이 떠오르며 표현해 보았습니다.
"인생은 웃는 거야", "행복한 순간이야"라는 가사는 지금도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이 되어 줍니다.
원영이가 분노의 레드 코인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을 응원하는 파란 코인을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힘이 되는 노래와 응원의 말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