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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 - 3번째 이야기 OHP 필름기법

lks1863 2025. 7. 19. 17:38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 – 세 번째 이야기

OHP 필름기법으로 그려낸 아이의 감정
 

📚 감정 그림책으로 감정을 배웁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 그림책은 총 45가지 감정을 국어사전처럼 상세히 소개하며,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쉽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정 표현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속에서 꺼내기도 어렵고, 꺼낸다고 해도 해결 방법을 몰라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 

이때 OHP 필름기법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비교하고 자연스럽게 말로 표현하는 연습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 감정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종종 비슷한 상황에서도 기분이 다르게 느껴지죠.
이런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감정이 항상 일관되지 않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도와줄 수 있어요.

OHP 필름을 활용한 그림책 활동은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연습으로 이어집니다.
그림책의 장면과 활동을 연결해, 감정의 이유와 흐름을 천천히 이해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림책에 나와있는 장면을 함께 보면서 감정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은 부정적 자동적 사고를 찾아 대안적 사고로 수정하는 활동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인지행동치료(Beck, 2007)에 근거한다고 보았을 때 아이와 함께 하는 OHP필름 기법 미술활동은 OHP필름과 글라스데코 물감으로 배경칠을 한 후 스탬프를 활용해서 손도장 찍기 및 구성하기를 통해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 교사가 직접 그린 예시 그림  – 바닷속에서 인어공주와 함께 여행하는 노란 승합차

 

제가 만든 예시작품은 노란 승합차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어공주와 함께 바닷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은 아이와의 합작이 아닌, 제가 직접 그린 작품입니다.
노란 승합차는 아이들과의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했던 상상 속 탈것으로, 바다 속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로 그려보았습니다.

이 장면에 붙인 감정의 이름은 “감동했어”
낯선 존재와의 만남, 상상 속 여행의 시작에서 느껴지는 설렘과 따뜻함을 담았습니다.

 

🤝 아이와 함께 만든 합작 – 바다 속 작은 마음

 

아이와 함께 작업한 또 하나의 작품은,
아이 스스로 감정 이름으로 “희망에 차 있어”를 선택했지만, 실제로는 “심심해, 지루해”에 가까운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의 말은 이렀습니다.

 해파리가 놀이동산에 가고 싶은데 못 갔어요."

 

이는 놀이에 대한 갈망, 외로움,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감정이 해파리라는 존재를 빌려 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작업한 이 작품은, 해파리 손도장은 아이가 직접 찍은 원형이고, 그 위에 펼쳐진 바닷속 배경과 색감, 주변 생물들은 제가 구성하여 포토샵으로 합성한 협업 작품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담은 흔적을 중심에 두고, 교사가 그 감정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도와준 형태입니다.
감정은 아이의 것이며, 시각적 완성은 교사와 아이의 상상력이 만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정답이 없고, 감정 표현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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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그림과 이야기들은 제가 직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나눈 시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에 동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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